추천영화3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 질병보다 무서운 낙인에 맞서다 (결말 줄거리 포함) 디스토리션 : 사회는 질병을 어떻게 외면했는가1980년대 미국은 에이즈라는 이름조차 낯선 전염병의 공포 속에서 혼란에 빠졌었다. 당시 의학계는 원인조차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고, 대중은 막연한 불안과 오해 속에서 질병을 특정 집단의 문제로 치부했다. 특히 동성애자, 마약중독자, 성소수자 등 소수자에게 집중된 시선은 혐오와 차별로 이어졌고, 환자들은 치료 이전에 먼저 ‘사회적 죽음’을 선고받았었다. 그 중심에는 '무지'와 '침묵'이 자리하고 있었다. 정부는 적극적인 개입을 회피했고, 제약 회사들은 생명을 살릴 약보다 수익이 높은 약을 우선시했으며, 의료계는 확실하지 않은 치료법조차 실험적으로 도입하기를 꺼려했다. 정보는 폐쇄되었고, 환자들은 그 폐쇄된 문밖에서 목숨을 내맡긴 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의료 .. 2025. 7. 30. 영화 < 왓 위민 원트 > : 진짜 필요한 건 공감이었다 (줄거리 및 명대사 포함) 디스토리션 –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마음을 들을 수 있다면사람의 생각을 마음속으로 엿볼 수 있다면, 과연 세상은 더 쉬워질까? 〈왓 위민 원트〉는 이 질문에서 출발해 꽤 재미있는 실험을 시작한다. 광고업계에서 잘나가는 남자, 니크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여성들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이 설정은 마치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주제는 꽤 현실적이고 뼈아프다. 이 영화는 ‘이해’와 ‘공감’이 없이 나누는 대화가 얼마나 일방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듣는다는 것이 단순한 청취가 아니라는 걸 말한다. 영화는 남녀의 차이를 소재 삼아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일상의 무지와 편견을 비추는 거울처럼 작용한다. 특히 기존 남성 중심 문화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여성들의 감정.. 2025. 6. 2. 영화 < 프리다 > : 고통마저 예술로 바꾼 여자, 프리다 칼로의 불꽃 같은 삶 디스토리션 | 프리다 칼로, 상처를 불태워 예술로 바꾼 이름이 작품은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 프리다 칼로가 남긴 예술과 상처, 그리고 그녀가 견뎌낸 삶의 무게를 예술이라는 렌즈로 투영한다. 프리다의 그림은 아름다움보다는 고통의 정직함에 더 가깝다. 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캔버스 위에 해부하듯 펼쳐냈고, 그 솔직함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영화는 이 예술가의 일생을 단지 ‘무엇을 했는가’보다 ‘어떻게 견디고 표현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프리다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았고, 청소년기에 겪은 교통사고로 인해 평생 육체적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했다. 그러나 그 고통은 그녀의 예술을 규정짓는 강력한 재료가 되었다. 그녀의 작품 속 신체 절단, 피, 해부학적 이미지들은 단순한.. 2025. 5. 30. 이전 1 다음